프랑스인들이 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데도 심혈관계 질환이 적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일부에서는 그 이유가 프랑스인의 레드와인 소비량이 많은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추측했다.
와인 인스티튜트 Wine institute의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의 레드와인 소비량은 2011년 기준 연평균 45리터로 미국인 소비량인 10리터의 약 4배가 넘는다.
1991년 이 내용이 미국의 인기 시사프로그램 60minutes에 방송돼 큰 화제가 되자 미국의 레드와인 소비량이 44%나 늘었다. 그러자 와인 회사들은 와인의 유익성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와인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과 레스베라트롤이라는 물질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들이 발표되었다.
와인은 좋은 술이라는 인식이 사람들에게 각인되었다. 그렇다면 와인 소비가 늘어난 덕에 미국 내 심혈관계 질환도 줄었을까? 그런것 같지는 않다. 미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여전히 심혈관계 질환이다.
와인이 다른 술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와인이 건강에 좋은 술이라고까지 말하는 것은 무리다.
모든 술은 알코올 발효를 마치면 효모를 깨끗하게 제거한다. 효모균이 남아 있으면 운송이나 보관중에 균이 증식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일부 맥주에는 효모가 들어 있지만 대부분은 죽은 효모를 발효후에 첨가한 것이다.
그러나 막걸리는 다른 술과 달리 균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다. 그래서 막걸리가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된 좋은 술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와인과 마찬가지로 막걸리 역시 술이고 다른 어떤 술보다 다양한 부산물이 만들어진다. 그 중에는 아직 우리가 잘 모르는 물질도 많다.
발효과정에서 유익한 성분뿐 아니라 해로운 물질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종종있다는 것이다. 에탄올과 함께 만들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것이다.
에탄올과 함께 만들어지는 고도 알코올인 퓨젤유도 원치 않지만 발효 중에 만들어지는 물질중에 하나다. 퓨젤유는 레드와인을 마시고 생기는 두통이나 막걸리를 마시고 생기는 숙취의 원인 중 하나로 의심받고 있다.